▲ '얼마 받아?', '뭐…이 정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이번 시즌에도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고,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돈 잔치가 펼쳐졌다.

유럽 리그는 보통 선수 이적료와 주급을 밝히지 않는 것이 관례다. 당연히 부수적인 수당도 발표하지 않는다. 축구 선수들의 주급 등을 입수해 공개하는 '풋볼리크스'가 프리미어리그 스타급 선수들이 받는 돈을 폭로했다. 단위는 수십 억에서 수백 억이다. '억' 소리가 넘쳐난다.

◆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월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산체스는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스왑 딜로 영입됐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급을 비롯해 수당 등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산체스의 기본 주급은 39만 1,000파운드(약 5억 6000만 원, 이하 한화)다.

이 외에 경기 출전 수당이 1억 1,000만 원이다. 기록에 따른 수당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14억 원,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7억 원, 한 시즌에 공격 포인트 40개 이상을 달성하면 25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 외에 초상권 수익도 있다.

◆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 입금된 것을 확인한 듯한 표정의 오바메양
산체스와 마찬가지로 1월 이적 시장에 아스널로 온 오바메양의 주급은 2억 9000만 원으로 3억 원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수당이 어마어마하다. 2021년까지 217억 원의 로열티를 4년에 걸쳐 나눠 받는다. 출전 및 승리 수당은 출전한 경기에서 이길 경우 7,000만 원을 받고 한 시즌에 공격 포인트 25개 이상을 기록하면 4억 원을 받는다.

아스널이 오바메양을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한 이적료는 812억 원이다. 이는 3년에 걸쳐 나눠서 도르트문트에 지급된다.

◆ 피르힐 판 데이크(리버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판 데이크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만큼 많은 돈을 받는다. 주급은 1억 8000만 원으로 산체스나 오바메양과 비교해 적지만 로열티로 72억 원을 받고 공격 포인트 1개당 3,000만 원을 받는다.

리버풀과 계약할 때 계약 보너스 명목으로 86억 원을 받았다. 한 시즌에 22번 이상 무실점 경기를 할 경우 11억 원을 받는다.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 공격 포인트 수당을 받을 수치를 일찌감치 채운 살라
리그 득점왕이 유력하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발롱도르 양강 체제를 깰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살라는 주급으로 1억 8000만  원을 받는다. 35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경우 36억 원의 수당을 받는데 이번 시즌 살라가 넣은 골만 벌써 43골이며 도움을 합치며 58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일찌감치 수당을 받아 가는 것이 확정됐다.

◆ 헨리크 미키타리안(아스널)

맨유에서 산체스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미키타리안은 2021년까지 주급으로 2억 원을 받고 아스널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사용할 경우 3억 5000만 원의 주급을 받게 된다. 로열티는 124억 원이다.

◆ 알바로 모라타(첼시)

▲ 득점 수당은 받을 수 없는 모라타
많은 기대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반과 달리 부진이 심해진 모라타는 주급으로 2억 8000만 원을 받는다. 득점 수당은 25골 이상을 기록할 경우 12억 원을 받는데 12일 현재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첼시의 남은 경기는 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으로 2경기가 남아 득점 수당은 받기 힘들어 보인다. 첼시가 치르는 경기의 절반 이상 출전할 경우에도 12억 원을 받는데 이미 46경기 출전으로 수당을 받게 된다.

모라타의 경우 에이전트 중개료가 공개됐는데 76억 원이다. 이적료인 820억 원은 3년에 걸쳐 나눠서 지급된다.

◆ 로멜로 루카쿠

루카쿠의 주급은 2억 2000만 원이다. 루카쿠의 계약 관계는 전 소식 팀인 에버턴이 관여돼 있다. 루카쿠가 맨유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2022년 이후가 포함된 재계약을 하면 에버턴은 72억 원을 받게 된다. 또 루카쿠가 4년 동안 매 시즌 23골 이상을 넣으면 추가로 144억 원을 받는다.

루카쿠의 개인 수당은 5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경우 65억 원을 받을 수 있고 로열티로 34억 원, 마케팅 수익으로 28억 40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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