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3라운드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전북의 3-0 완패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 수비진 줄부상, 체력 저하 등에 경기력이 평소보다 저조했고, 포항이 빠르고 간결한 공격을 잘 준비해 전북을 무너뜨렸다.

최강희 감독은 "잘 풀리지 않은 경기"라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이 점차 돌아오고 있다.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홈에서 패해 죄송한 것만 걸린다"면서 시즌 전체 운영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초점은 15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맞췄다. 1차전 2-3 패배를 뒤집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 일문일답.

최강희 감독
감독이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를 요구한다. 오늘 되지 않았다. 빠른 실점이 밸런스를 붕괴시켰다. 모든 경기가 원하는 대로 될 수는 없다. 예상한 것보단 선수들이 잘해줬다. 승점을 많이 쌓아줘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전반기에 선두권에만 있으면 1차 목표를 달성하는 거라고 했다.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이 점차 돌아오고 있다.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홈에서 패해 죄송한 것만 걸린다. 빨리 회복해서 부리람전 준비를 하고, 서울전을 잘 마무리하겠다. 월드컵 휴식기가 있으니 잘 넘겨야 할 것 같다.

부리람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은데, 최철순, 이동국 등이 긴 시간을 뛰었다.
부리람전은 밤 경기다. 밤 경기를 하고 낮 경기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 점을 고려해서 기용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미드필더 선수들이 피곤해했지만 쉬었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쫓기듯 경기하면 안된다. 심리적인 것을 잘 컨트롤해야 할 것 같다.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연패도 잘 안하고 분위기를 잘 바꾸는 편이다.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리그와 ACL은 별개 대회다. 선수들이 빨리 떨쳐야 한다. 고비의 순간이 온다. 그간 잘 이겼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하고 잔소리하는 것보단 믿음을 가져야 한다. 선배 선수들이 경험을 갖고 있다. 부리람전만 잘 치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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