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면. 제공|iHQ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엑소 수호가 아닌 배우 김준면이 시청자들과 첫 만남에서 합격점을 따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 다른 안하무인 천재 CEO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 특히 1.5% 시청률이라는 무난한 출발을 알려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김준면은 9일 첫 방송된 드라맥스, MBN 수목 드라마 '리치맨'(극본 황조윤 박정예, 연출 민두식)에서 이유찬 역을 맡아 등장했다. 이유찬은 신의 직장 넥스트인의 CEO로, 비상한 두뇌와 틀을 깨는 혁신적 사고방식을 가진 천재 프로그래머다. 하지만 안하무인, 싸가지 없는 사람의 전형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유찬은 취업준비생 김보라(하연수 분)와 마주쳤다. 김보라는 알파고급 기억력을 가진 취업준비생이다. 계속해서 기업 면접에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유찬이 있는 넥스트인에 지원했다. 두 사람이 마주친 곳은 면접장. 이유찬은 압박 면접으로 김보라의 목을 조여갔다. 

이유찬의 안하무인 성격은 면접장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보라에게 "여기에 왜 왔냐"고 묻거나, 31번째 지원하게 됐다는 김보라에게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냐. 나는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 일어서 있던 지원자들에게도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만 내가 만든 회사에서 내가 주는 돈을 받아먹고 기생해 보시겠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 '리치맨' 포스터. 제공|iHQ

김준면은 이러한 이유찬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 까칠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 또 장난기 어린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오갔다. 이 사이를 오가면서도 '이유찬'이라는 중심은 잡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아왔던 김준면이기에 가능했다.

김준면은 엑소 수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2015),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2017)을 비롯해 영화 '글로리데이'(2016)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해왔다. 처음부터 큰 배역이 아닌 작은 배역부터 시작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또 뮤지컬 등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자기 영역을 확실히 했다. 그랬기에 첫 미니 시리즈 주연작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낼 수 있었다.

특히, '리치맨' 1회는 1.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무난한 출발을 알려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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