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진 멜로' 포스터.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기름진 멜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다소 정신없고, 깔끔하지 못했던 1,2회 전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3회와 4회는 각각 4.7%(이하 전국 기준), 5.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수목극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1위인 KBS2 월화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11.5%에 비하면 약 2배나 차이 나는 수치다. 특히 '기름진 멜로'는 극 초반 상승 흐름을 타야 하지만, 1회와 2회보다 시청률이 하락한 상태다. 1회와 2회는 각각 5.8%, 6.4%의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이 약 1%포인트 넘게 하락한 이유는 뭘까. 이는 지난 7일 첫 방송된 '기름진 멜로' 1회와 2회가 다소 정신없고 산만했던 전개, 편집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기름진 멜로'는 1회와 2회에서 서풍(이준호 분), 단새우(정려원 분), 두칠성(장혁 분) 세 인물의 배경과 현재 상황을 설명, 그리고 세 인물을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그림이나 패러디 등이 이용됐고,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3,4회에서 탄력받아야 할 시청률은 소폭 하락에 이르렀다. 다만 이탈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았다. 1회와 2회에서 문제됐던 편집 및 전개 등의 문제는 3회, 4회에서 보완됐다. 이야기가 안정궤도에 오르고 차분히 전개되는 시점이기 때문. 이를 잘 이끌어나간다면 시청률 반등에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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