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쿨FM 새 DJ로 발탁된 김승우, 장항준 감독, 악동뮤지션 수현, 곽진언(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김승우와 장항준 감독 콤비, 그리고 악동뮤지션 수현과 가수 곽진언이 처음으로 DJ에 도전한다. 첫 DJ 도전인 만큼 열정 가득한 포부와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 쿨FM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새 DJ로 발탁된 김승우-장항준, 악동뮤지션 수현, 곽진언 등이 참석했다. 또 연출을 맡은 PD들이 함께 자리해 새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KBS 쿨FM은 봄 개편을 맞아 김승우-장항준, 수현, 곽진언 등을 새 DJ로 발탁했다. 김승우-장항준, 곽진언은 오는 14일부터 각각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를 진행한다. 또 수현은 오는 6월 4일부터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약한다.

▲ 김승우(왼쪽), 장항준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이번 봄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배우 김승우와 장항준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는 것. 김승우와 장항준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또 2003년엔 영화 ‘불어라 봄바람’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등 이미 16년째 우정이 검증된 콤비다. 

김승우는 “장항준 감독과 꽤 오래 재밌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장항준과 함께라면 청취자 여러분께 재미있게, 유쾌한 시간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항준 감독 또한 “아주 오랜 친구인 김승우와 함께 라디오를 하게 됐다”며 “설렌다. 김승우를 믿고 하게 됐다”고 말해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김승우는 ‘미스터 라디오’라는 타이틀에 대한 기대도 더했다. ‘미스터 라디오’는 차태현, 안재욱이 지난 2007년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후 11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김승우는 “당시 아주 잘 된 프로그램이어서 책임감이 생긴다. 그분들이 이뤄놓은 명성에 걸맞도록 우리가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현. 사진|곽혜미 기자

기존 프로그램인 ‘볼륨을 높여라’ 그리고 ‘키스 더 라디오’의 새 DJ로 발탁된 수현, 곽진언도 포부를 드러냈다. 수현은 “‘볼륨을 높여라’의 시간대가 오후 여덟시부터 열시까지잖나. 회사를 다니는 분들에게는 퇴근 시간이기도 하고 학생들에게는 뭔가 학교 끝나고 학원 끝나고 듣는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지친 분들에게 청량함을 드리고 싶다. 피톤치드 같은 그런 라디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곽진언은 “동굴 목소리로서 포근한 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는 오는 14일 오후 4시,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는 오는 6월 4일 오후 8시에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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