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왼쪽부터).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말도 안 됩니다.”(정려원), “답이 없습니다.”(장혁)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월화 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선호 PD를 비롯해 배우 이준호,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 등이 참석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이다.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주연 배우는 이준호, 장혁, 정려원이다. 

이준호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 스타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중국집 주방으로 추락하게 되는 서풍을 연기한다. 장혁은 동네 중국집 사장이자 건물주 두칠성으로 분하는데, 그는 서풍에게 자신의 중국집에서 일하게 해준다. 이들과 인연을 맺게 되는 단새우는 정려원이 연기한다. 단새우는 파산한 재벌가의 딸로, 희망과 꿈을 잃지 않는 긍정적 인물이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 이외에도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 등의 배우들이 ‘기름진 멜로’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이들의 조합도 조합이지만, 드라마 집필을 맡은 서숙향 작가의 ‘기름진 멜로’는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맞이할지 가장 궁금하다. 서숙향 작가는 그간 ‘파스타’ ‘로맨스 타운’ ‘미스코리아’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장혁, 정려원, 이준호(왼쪽부터). 제공|SBS

배우들의 이야기에서 서숙향 작가의 ‘기름진 멜로’를 엿볼 수 있었다. 정려원은 “그동안 연기를 하며 집어넣었던 사소한 작은 공식도 대입이 안 되는 캐릭터다. 그래서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선하기도 했고 엉뚱하게 풀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이어 “판타지적 느낌이 강하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말이 된다”며 “또 한편으로는 밖으로 꺼내져서 화면에 비춰졌을 때는 말이 안 될 것 같단 생각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혁 또한 서숙향 작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장혁은 “작가님 필체가 독특한 느낌이 있다. 연결 구성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정려원, 이준호와 합일점을 잘 만들고 재밌게 놀면 어우러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혁은 특히 “대본이 숨은그림찾기 같다”고도 표현,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두 선배 배우와 함께하는 이준호도 “서숙향 작가님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했다. 그는 “장혁, 정려원 두 분이 한다고 해서 잘해보겠다고 했다. 나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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