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진 멜로' 정려원. 제공|SM C&C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5월 새 드라마가 쏟아진다. 월화극, 수목극, 주말극 등 다양한 작품들이 시청자들과 만나는 가운데, 첫 방송에 앞서 각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 월화극, 로맨스가 장악할까
월화극은 로맨스가 대세다. SBS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숙향 작가가 나섰다. 서숙향 작가는 신작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오는 7일 첫 방송하는 '기름진 멜로'는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을 담아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다. 주인공은 준호와 장혁, 정려원 세 사람이다. 주연으로 확실히 발돋움한 준호, 연기로는 그 능력을 이미 인정받은 장혁,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려원 등 세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tvN도 로맨스다. tvN이 준비한 새 월화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미카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도하가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이상윤과 이성경, 임세미, 이서원, 김해숙 등이 출연한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인 만큼, 어떤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프라하의 연인' '두번째 스무살' 등 로맨스는 물론 '외과의사 봉달희' '싸인' '유령' 등 장르물 연출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 바 있다. 오는 21일 첫 방송 한다.

MBC는 법정 드라마로 두 로맨스 드라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배우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등이 출연하는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노도철)다. '검법남녀'는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의 특별한 공조를 다룬 작품이다. 기대되는 부분은 정재영이 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이라는 것. 정재영은 그간 각종 영화에서 활약해왔지만,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그의 세 번째 드라마 작품인 만큼,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 '리치맨' 수호. 제공|iHQ


◆ 수목극, 베테랑과 신예들의 맞대결
수목극은 연기 베테랑들과 신예들의 맞대결이다. 베테랑이 출격하는 쪽은 SBS. SBS는 오는 23일부터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을 방송한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작품이다. 남궁민, 황정음, 심혜진, 오윤아, 이문식 등 연기 베테랑들이 '훈남정음'을 이끈다.

반면 MBC는 풋풋한 신예들이 포진해있다. 장기용, 진기주 등이 출연하는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다. '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 때문에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훈남정음'보다 한 주 앞선 1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이리와 안아줘'를 이끌게 된 장기용, 진기주 등은 데뷔한 지 몇 해 되지 않은 신인들이다. 최근 두 사람은 각각 KBS2 '고백부부', JTBC '미스티'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곧바로 주연으로 발돋움한 만큼, '이리와 안아줘'가 두 사람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영되는 새 수목 드라마 '리치맨'(극본 황조윤 박정예, 연출 민두식)도 젊은 연기자들이 이끈다. '리치맨'은 안면인식장애로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안하무인 천재 사업가와 알파고 기억력을 지닌 취준생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엑소 수호가 천재 사업가 이유찬으로 분하며, 하연수가 취준생 김보라를 연기하며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 외에도 오창석, 김예원 등 젊은 연기자들이 출연해 '리치맨'을 채운다. 오는 9일 첫 방송 한다.

◆ 주말을 채울 장르 드라마
주말은 장르 드라마가 채운다. SBS '시크릿 마더', tvN '무법변호사', JTBC '스케치'가 그 주인공이다. SBS가 준비한 토요 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비밀스러운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송윤아는 '강남 열혈맘' 김윤진으로, 김소연은 의문의 입시 대리모 김은영으로 분한다. 여기에 김태우, 송재림, 차화연,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 배우들이 '시크릿 마더'를 뒷받침한다. 오는 12일 첫 방송 예정이다.

tvN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준기를 내세웠다. 이준기와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등이 출연하는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가 주말을 책임진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법정 드라마다. '무법변호사' 또한 '시크릿 마더'와 같은 12일에 첫 방송을 한다. 방송 시간대 또한 비슷한 만큼, 두 장르 드라마의 정면 대결이 예상된다.

JTBC는 '시크릿 마더' '무법변호사'보다 2주 늦은 25일, 새 드라마를 시작한다. 비와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 등이 호흡을 맞추는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을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다. 주인공 비는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이동건은 결혼 후 첫 작품이 '스케치'. 두 베테랑 배우가 펼쳐낼 이야기는 어떠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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