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 한 달,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성적을 두고 누군가는 실패를 선언하고 또 누군가는 안착이라고 말한다. 투수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 타자로 11경기 3홈런 11타점 OPS 0.997을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는 올해 마지막에 어떤 평가를 받을까. 미국 ESPN 기자 3명이 오타니의 평균자책점과 OPS를 예상했다. 

브래드포드 두리틀 기자는 두 가지 모두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수로는 더 나은 성적을, 타자로는 지금보다는 못한 기록을 남길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오타니는 타석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보다 빠른 타구를 날린다. 그런데 그의 WOBA(가중 출루율)은 xWOBA(타구 질을 감안한 가정 출루율)보다 높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쇼언필드 기자는 4.00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예상했다. 나아가 3.50 근처까지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타율에 대해서는 "0.300을 유지한다면 놀라울 것이다. 그는 밀어칠 줄 알고, 그래서 시프트를 걸기 어렵다. 하지만 삼진을 많이 당한다. 아마 타율은 0.277 정도로 시즌을 마감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샘 밀러 기자 역시 평균자책점은 하락한다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3점대 중후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OPS에 대해서는 지금보다는 낮겠지만 어쩌면 0.900 수준은 지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밀러 기자는 "0.750 근처일지 0.900 근처일지 예상하기 어렵다. 타자들이 그의 스플리터에 적응하는 걸 봤고, 이제 투수들도 그의 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여전히 환상적이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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