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틀랜타의 특급 유망주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빅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아쿠나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6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아쿠나는 두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1-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아쿠나는 볼카운트 3-1에서 호머 베일리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외야 2층 관중석에 떨어졌다. 그의 메이저리그 6번째 타석이었다. 첫 안타는 26일 경기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타구 속도 105.8마일(약 170.3km), 비거리 416피트(약 126.8m)를 기록했다.

아쿠나는 6회 단타에 이어 4-4로 맞서던 8회에는 적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후 2경기 타율이 0.444다. 애틀랜타는 7-4로 신시내티를 꺾고 2연승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유망주 아쿠나는 지난해 싱글A에서 더블A를 거쳐 트리플A까지 승급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139경기에서 타율 0.325 21홈런 82타점 44도루 장타율 0.522 출루율 0.374를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432, 출루율 0.519, 장타율 0.727과 4홈런 11타점으로 기대치를 키웠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아쿠나를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보다 가능성 있는 선수로 봤다. 전체 유망주 가운데 1위. 20-80 스케일에서 아쿠나는 타격과 어깨에서 60점, 파워-스피드-수비에서는 70점을 받았다. MLB.com 파이프라인에서는 오타니에 이어 2위로 꼽았다. 1, 2위의 차이만 있을 뿐 그가 최고 유망주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했다.

MLB.com 마크 보먼 기자는 "파이브 툴 플레이어로 꼽히는 아쿠나는 지난해 파워 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6일에는 빠른 발을 자랑했다. 초당 30.3피트(약 9.24m)의 속도로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했다"고 했다. 아쿠나는 커트 스즈키의 안타에 동점 득점을 올렸고, 애틀랜타는 5-4로 신시내티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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