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기도훈은 농구와 골프, 모델을 거쳐 연기자가 됐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기도훈(23)은 스스로 “연기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자부했다. 그 밑바탕에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아온 경험이 자리한다. 

기도훈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첫 종목은 농구다. 기도훈은 “7~8살 때부터 농구를 했다. 지역 대회도 나가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농구를 사랑했다”며 “중학생 때 부상을 입어서 농구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 때문에 뛰어다니지는 못하고 걸어 다니며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했다. 골프가 있더라. 골프를 시작했는데 재미가 없었다”며 “걷는 걸로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시기는 기도훈에게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했다. 기도훈은 “이것저것 많이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여행도 많이 다녔다”고 되돌아보며 “무언가 항상 최선으로, 그 상황 속에 뛰어들어 부딪쳤다. 좋으면 좋고, 아프면 아프고, 즐거우면 즐겁게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상황 속에서 살아봤다 생각한다. 경험도 또래 치고는 많은 편이다. 이건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기도 할 거다. 그래서 연기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떡잎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데뷔 때와 지금의 자신을 비교했을 때 더욱 확실해진다. 기도훈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던 작품은 고등학생 때 촬영한 독립영화다. 당시 모델이었던 기도훈은 제대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에 나섰다. 그래서 첫 촬영장의 그 느낌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엄청 추웠어요. 힘들었고요. 모두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낯설다기보다는 모든 게 ‘물음표’였던 것 같아요. ‘나를 왜 쳐다볼까’ ‘저 판은 왜 들고 있는 걸까’. 모르는 거 투성이지만 확실히 연기하는 게 즐겁고 재미가 있었어요. 하지만 모든 게 물음표이다 보니,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거에 대한 충격이 커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게 됐습니다.”

▲ 기도훈. 제공|SM엔터테인먼트

아무것도 몰랐던 기도훈은 착실히 성장해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금은 스태프분들의 역할 분담이나, 현장의 집중도와 분위기 등이 보인다. 성장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며 “데뷔 때의 긴장에 비해 지금은 훨씬 (긴장을) 덜 한다. 아직 잘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몰입이 잘 돼서 그 인물이 된 것 같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곳곳에 물음표가 가득했던 기도훈은 연기에 대한 태도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 기도훈은 “지금은 어떤 연기자로 성장 하고 싶은지, 어떤 태도로 내 인프라를 구성해내고 싶은지, 그러한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또 영향력 있는 배우로 성장해서 빛이 닿지 않은 곳들을 밝힐 수 있는 존재가 되면 행복한 삶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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