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박봄이 8년 전 암페타민 반입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가수 박봄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일이 있었다.
이유는 이랬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검찰 개혁 2부작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이 전파를 탔는데, 이 방송에서 8년 전 박봄의 암페타민 반입 사건이 다뤄졌기 때문이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해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PD수첩’은 당시 수사를 바라보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 등의 비리 문제 의혹을 제기했다.
8년 전 사건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소환된 박봄은 26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마약 논란에 대해 억울한 반응을 보였다. 박봄은 인터뷰를 통해 “정말 마약을 해 본 적 없다”며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봄은 개인적인 병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DD(주의력 결핍증)라는 개인적인 병이 있다”며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으로, 최근에 병명이 알려지긴 했지만 맞는 약이 없다. 그래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약을 먹고 있다”곡 말했다.
또한 박봄은 SNS에 올리려고 했던 심경 글을 공개했다. 박봄이 공개한 글 속에는 마약 밀반입 논란에 대한 입장과 ADD를 앓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끝으로 박봄은 가수로서 재기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박봄은 “길거리를 다닐 때도 사람들이 뭐라 할 까봐 신경 쓰면서 살았다. 차도 없으니 사람들과 부딪히며 그렇게 다녀야 한다. 마음이 아프지만, 억지로 버텨내고 있다. 제 사정을 많이도 아니고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다시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봄은 지난 2016년 투애니원 해체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