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눈을 절대 떼어선 곤란한 선수,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드디어 개봉박두다. 바이에른뮌헨과 레알마드리드, 두 거대 클럽이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아레나에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벌인다.

레알은 최근 4번의 맞대에서 모두 승리를 낚았다. 그리고 그 중심엔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는 뮌헨에 유난히 강했다. 호날두는 뮌헨과 치른 6경기에서 9골을 넣고 있다. 시간으로 바꾸면 64분 47초마다 한 골씩 넣었다. 경기당 1.5골 페이스인데, 단순 통계로 보자면 4강 1,2차전 180분 동안 최소 2골 많으면 3골도 넣을 것이란 뜻이다.

뮌헨과 맞대결을 늘 녹아웃 스테이지 높은 곳에서 벌어졌다. 그래도 호날두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뮌헨과 치른 6경기 가운데 4번이 UCL 4강, 2차례는 8강이었다. 이번에도 또 4강전이다. 늘 승부처에서 강한 호날두의 발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시즌 8강 1,2차전의 임팩트가 강하게 남아 있다. 레알을 잘 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뮌헨을 이끌고 있어 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레알의 압승이었다. 일등공신은 역시 호날두였다.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2차전에서도 90분 동안 1골을 기록했다. 정규 시간 180분 동안 3-3으로 비기고 연장에 돌입한 연장전에서도 혼자 2골을 터뜨리면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무려 지난 시즌 8강에서만 5골을 넣었다.

결국 지난 시즌 UCL 우승 팀은 결국 레알이 됐다. 뮌헨에서 고비를 넘긴 레알은 내친 김에 결승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냈다. 4강 1차전에서 3-0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기에, 4강 2차전 1-2 패배는 그리 아프지 않았다. 결승전에서는 4-1로 예상보다도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뮌헨이 5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원한다면 호날두를 막아야 한다. 물론 호날두도 뮌헨의 골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터. 뮌헨의 수비수 제롬 보아텡은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선수"라면서 "팀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호날두가 뚫을까, 뮌헨이 막을까.

[영상] [UCL] 호날두, 뮌헨전에서 터트린 9골 모아보기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 '호우'는 몇 번이나 나올까.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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