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19위)이 올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입었다.

정현은 25일 저녁(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2회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복식 경기는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 통증이 있었다. 지난달 마이애미 오픈을 마친 그는 국내에서 발목 치료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시드 배정을 받으며 1회전에서 부전승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도 여전히 발목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정현의 2회전 경기는 금일(5일) 밤에 열릴 예정이다. 그때까지 부상 경과를 지켜 본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은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둔 그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다.

그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19위에 올랐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탄탄한 수비가 장점인 정현은 클레이코트에서 강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8강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1위)에게 분패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정현은 유리한 배정을 받으며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2회전 출전을 고민하는 상황에 처했다. 정현에게 중요한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이다. 이 대회를 대비하고 있는 정현이 어떨 결정을 내릴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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