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위), 호날두(왼쪽 아래)와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롱도르? 살라가 새로운 라이벌로 우뚝 섰다." 영국 언론 골닷컴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가 새로운 발롱도르 후보로 급부상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AS로마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살라가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살라는 공격이 답답하던 전반 35분 페널티박스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과 각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사각지대로 향하는 슈팅에 알리송 골키퍼는 미동도 하지 못 했다. 살라는 10분 뒤 1대 1 찬스에서 알리송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도우미가 됐다. 살라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모조리 제치고 사디오 마네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후반 16분엔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동일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살라가 홀로 2골 2도움으로 리버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는 메시와 호날두(각 5회)의 전유물이었다. 두 선수는 20대 초반부터 발롱도르를 독식했는데, 30대가 넘어도 이들을 위협할 만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살라가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당장 이번 시즌 경쟁도 가능하다. 살라는 로마전 멀티 골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됐다. 호날두(42골), 치로 임모빌레(41골), 메시(40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9골), 해리 케인(39골)을 넘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떨어졌고, 호날두가 바이에른 뮌헨과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살라는 결승행이 유력해 챔피언스리그 최대 2경기, 리그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살라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가 선정한 PFA 올해의 선수상을 탔고, 리그 31골로 득점왕이 유력하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고,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 발롱도르를 노려볼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위원 새비지도 "살라는 PFA 올해의 선수상으로 만족할 수 없다. 그는 환상적이다. 발롱도르를 받을 만하다"며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에 힘을 실었다. 

[영상][UCL] '친정팀도 안봐준다' 모하메드 살라 4강 1차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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