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리버풀이 1차전에서 AS로마를 가볍게 제압하며 11년 만에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345(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1차전서 AS로마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5월 3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내주지 않는다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선발명단: 살라vs제코, 최정예 가동한 양 팀

▲ ⓒ김종래 디자이너

홈 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섰고 중원에 밀너, 헨더슨, 체임벌린이 구성했다. 포백은 로버트슨, 판 다이크, 로브렌, 아놀드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카리우스가 지켰다.

원정 팀 로마는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제코가 최전방에 섰고 나잉골란과 윈데르가 뒤를 받쳤다. 콜라로프, 스투르트만, 데 로시, 플로렌지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스리백은 제주스, 마놀라스, 파지오가 구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 골

전반전: 체임벌린의 부상, 살라의 멀티 골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첫 슈팅은 로마에서 나왔다. 전반 2분 제코의 패스를 받은 스트루트만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리버풀도 전반 2분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5분 피르미누, 7분 체임벌린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전반 14분 체임벌린은 플로렌지의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가 상태를 점검했지만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인이 전해졌다. 결국 전반 17분 체임벌린이 빠지고 바이날둠이 투입됐다. 전반 17분 콜라로프의 강력한 슈팅은 카리우스 선방 후 골대를 때렸다.

전반 24분 윈데르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27분 리버풀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중앙선부터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28분 슈팅도 허무하게 떴다. 전반 29분 살라의 슈팅은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 33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마네가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살라의 발에서 득점이 터졌다. 전반 35분 살라는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7분 로브렌의 헤딩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 이어 전반 45분 살라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벼운 칩슛으로 골로 연결했다.

▲ 2도움 더한 모하메드 살라

후반전: 살라, 마네, 피르미누 그걸로 끝

후반 시작과 함께 로마는 윈데르를 빼고 패트릭 쉬크를 투입했다. 로마는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전개했지만 특별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8분 수비 지역에서 리버풀에 공을 빼앗기며 위험한 장면을 허용했다. 마네가 오프사이드에 걸려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자칫하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리버풀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살라가 빠르게 돌파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마네의 골을 도왔다. 클롭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확신했다.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16분 살라는 또 다시 오른쪽에서 패스를 찌렀고 피르미누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리버풀이 4-0으로 앞서갔다.

로마 선수들은 다급했다. 후반 22분 데 로시와 제주스를 빼고 고날론스, 페로티를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 오른쪽 코너킥을 피르미누가 머리로 해결했다. 후반 27분 쉬크의 헤딩 슈팅은 카리우스 선방에 막혔다.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29분 살라를 빼고 잉스를 투입했다. 안필드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후반 35분 제코의 만회골이 터졌다. 나잉골란의 패스를 제코가 받은 후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해결했다. 제코의 골이 터진 후 로마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후반 39분 밀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페로티가 해결하며 경기는 5-2가 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 리버풀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승리를 챙겼다.

▲ 제임스 밀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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