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가 친정 레알마드리드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친정 팀과 맞대결을 치르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신뢰를 보냈다.

하메스는 지난해 여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등에 10번을 달고 활약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대우받지 못했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하메스는 친정 팀과 만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첫 경기는 24일 뮌헨의 안방에서 치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뮌헨의 사령탑 하인케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메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인케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진에 빠진 뮌헨의 소방수로 등판하면서 하메스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10월에 처음 뮌헨이 왔을 때 하메스는 약간 부진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팀에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전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이 하메스를 바꿔놨다. 하인케스 감독은 "하메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점차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하메스는 이번 시즌 34경기 6골 12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 6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하인케스 감독 부임 뒤 5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으면서 하인케스 체제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제 하메스는 자신의 친정 팀을 만난다. 아름다운 이별은 아니었다. 생존을 위해 팀을 떠나야 했다. 하메스 역시 자신의 진가를 보이고 싶은 의욕이 강할 터. 

하인케스 감독은 "하메스는 이제 더 자유로워졌다"며 "하메스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는 이제 팀의 키 플레이어다. 정말 창의적인 선수다. 그가 이제 뮌헨을 집이라고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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