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송승민 기자] 박태환(29, 인천시청)이 국가 대표 선발전 출전을 위해 귀국했다.

박태환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2개월 가량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남부대 시립수영장에서 열리는 2018년 국제 대회 수영 국가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이번 선발전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27일)와 100m(28일) 200m(29일) 1500m(30일)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태환은 올해 일본 오사카에서 훈련한 뒤 1월 중순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건너갔다. 이번 국가 대표 선발전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박태환에게 네 번째다. 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출전했다.

국가 대표 선발전을 마친 그는 국내에서 2주가량 머문 뒤 다음 달 13일 호주 시드니로 돌아간다.

박태환은 오는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서 열리는 프로 수영 대회에 출전해 기량 점검에 나선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박태환과 나눈 일문일답.

▲ 2018년 수영 국제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위해 24일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박태환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Q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금 컨디션은 어떤가?

본격적으로 훈련을 한 기간은 2달 정도다. 아픈 곳은 없고 지금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아시안게임에 맞춰 훈련 강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본인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인데.

이번이 4번째 출저나는 아시안게임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이기에 마음 편히 할 수 있을거 같다. 후배들과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Q 이번 선발전이 열리는 장소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지는 수영장이다. 내년 대회를 대비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떤가?

그 곳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장소인데 경기 시설이 매우 좋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Q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어떤 점이 좋아진 것 같나?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그 이후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어깨와 목 상태 때문에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스퍼트를 내려고 한다.

Q 선발전 때 구체적인 목표 기록이 궁금하다.

(자유형) 400m는 46초 정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200m도 스피드 훈련보다 에어로빅이나 지구력 위주로 훈련을 했다. 이번 선발전은 스피드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Q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지?

아시안게임 메달도 그렇지만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이다. 기록이 좋으면 메달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Q 어느덧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이 됐다. 체력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나이를 먹을수록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수영 외에)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시안게임은 중국의 쑨양 선수 외에 어린 선수들도 출전한다. 제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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