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김도곤 기자]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 스토리를 쓴 리버풀의 왕,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친정 AS 로마를 만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시티를 완파하고 4강에 오른 리버풀인데요. 맞대결 상대는 바르셀로나를 기적적으로 꺾고 올라온 로마입니다.
두 팀 사이를 묘하게 걸치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살라입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를 비롯해,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살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2014년 1월, 첼시에서 했습니다. 하지만 첼시 생활을 녹록하지 않았는데요. 1년 반 동안 19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살라는 결국 임대를 택했는데요. 이 선택이 살라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피오렌티나를 거쳐 로마로 임대 간 살라는 단숨에 주전으로 뛰어 올랐고 연일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 활약을 인정 받아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꾸준히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며 잉글랜드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선전을 이끌고, 선수 본인도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고 있습니다. 첼시에서 실패한 선수가 로마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에서 만개했는데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공 스토리입니다.
그런 살라가 친정 로마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아직도 로마의 많은 선수들과 연락하고 있고, 특히 은퇴 후 로마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토티를 다시 만나는 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살라인데요. 과연 살라가 친정에 비수를 꽂을 지, 아니면 바르셀로나를 잡은 기적을 로마가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