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손주영(20)이 타일러 윌슨(29, 이상 LG 트윈스)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LG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손주영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퓨처스리그 3경기 2승 1패 13⅓이닝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윌슨은 지난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여파로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로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맞은 부위에 멍이 많이 들어 있다. 어제(23일)보다는 낫다고 하는데 치료 받으면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주영은 5이닝만 버텨주길 기대했다. 류 감독은 "손주영과 배재준 사이에서 누구를 불러올릴지 고민을 했다. 등판 내용이 주영이가 낫다고 보고를 받아서 주영이를 올렸다. 5회만 버텨주면 바랄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능성이 있는 친구다. 제구가 나쁘지 않다. 구속은 140km 초반 정도 나오는데, 첫 등판이니까. 자기 공만 던졌으면 좋겠다. 긴장하고 던지면 구속은 140km 중반까지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이날 투구 결과와 상관없이 임무를 2군에서 계속해서 선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류 감독은 "주영이는 선발감이다. 부드럽게 상체와 하체를 이용해서 던지는 편이다. 선발투수로 잘 던져도 4일 정도 쉬어야 하니까 중간 투수로 활용하기도 애매하다. 윌슨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도 아니라서.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던지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