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거 감독(왼쪽), 힐우드 회장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100% 옳은 결정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22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아스널을 떠난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1996년 아스널을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03-04시즌 리그 무패 우승이란 대업을 달성하는 등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특히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진이 벵거 감독이 퇴진을 결심하게 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5위에 이어 이번 시즌도 6위에 머물고 있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방법은 4강에 진출해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밖에 없다.

결국 고심 끝에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스널의 전 회장이자 벵거 감독을 선임했던 피터 힐우드는 벵거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힐우드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100%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이 아니라 적절한 때라는 것이다. 힐욷는 "지난 시간 동안 벵거는 우리를 무서울 기세로 성장시켰고, 무섭도록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다만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생각된다. 벵거 감독의 사퇴는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며 벵거 감독의 공로를 인정하고, 이제 서로를 위해 서로가 놓아줘야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힐우드 회장은 "적절한 때에 적당한 선택을 했다. 이제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영웅으로 남을 것이다"며 서로 적절한 때에 벵거 감독은 더 이상의 비판을 받지 않고 아스널의 영웅으로 남을 수 있는 시기에 작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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