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엘 엠비드는 지금의 팀 전력에 만족해 했다. 더 이상의 전력 보강은 필요없다고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조엘 엠비드(24, 213cm)의 영광의 시간은 지금일까.

엠비드가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부 콘퍼런스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필라델피아는 1라운드에서 6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만나 3승 1패로 앞서 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엠비드는 내심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넘어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우리는 특별한 팀이다.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 팀에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진 않다. 우리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더 멀리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근 필라델피아의 수준 높은 경기력이 엠비드 자신감의 밑바탕이다. 필라델피아는 16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NBA(미국 프로 농구) 역사상 정규 시즌을 16연승으로 마감한 팀은 필라델피아가 처음이었다. 단일 시즌 기준으론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이기도 했다(1966년 3-11월, 18연승). 

이 기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승(130-103)을 거뒀고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 JJ 레딕, 마르코 벨리넬리, 어산 일야소바, 로버트 코빙턴, 마켈 펄츠 등 신구조화를 완벽히 이루며 빠른 시간 안에 동부 콘퍼런스 강자로 거듭났다.

얼굴을 다치며 정규 시즌 막판 8경기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 2차전에 결장했던 엠비드도 3차전부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정상 출전하고 있다. 3차전에선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4차전엔 14득점 12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로선 엠비드가 골밑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수에서 얻는 힘이 크다.

필라델피아와 마이애미의 5차전은 25일 오전 9시 필라델피아의 홈인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엠비드의 첫 플레이오프 홈경기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경기 전부터 엠비드는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분위기를 기대했다. 엠비드는 “홈팬들이 더 열정적으로 날 응원해줬으면 한다. 나는 그런 환경이 되면 더 잘 뛴다. 경기력도 좋아진다”고 했다.

끝으로 안면 보호대에 대해선 적응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아직 많이 불편하다. 완전히 익숙해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핑계가 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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