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원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오른손 투수 김원중이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또한 흔들리는 팀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김원중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98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 원정에서 5이닝 3실점, 지난 3일 대전 한화 원정에서 2이닝 7실점(시즌 첫 패전), 10일 부산 넥선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 18일 삼성과 홈경기에서 3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5.70의 성적을 거두며 경험을 쌓은 김원중. 그의 성장세에 올해 더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롯데 선발진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해 아직까지 승리도 없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팀 선발진마저 흔들리고 있다. 위기다. 외국인 투수 2명도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고, 박세웅은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는 소식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원중이나 윤성빈 등 젊은 투수들이 좀더 힘을 내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언제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의 이날 KT전 선발 등판을 예고하면서 "원중이의 투구 내용을 보고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다. 송승준이 괜찮으면 일요일(29일)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울산 넥센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송승준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원중이 이날 KT전에서 다시 부진한 투구를 보인다면, 선발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롯데 선발진은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108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도 6.25로 한화(6.77) 다음으로 높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차례로 가장 적다. 선발 야구가 되지 않으면서 매 경기 어려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원중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고 호투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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