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오른쪽)과 크리스 폴. 플레이오프에서 드디어 동반 폭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3쿼터에만 50득점. 그것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나왔다. NBA(미국 프로 농구)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휴스턴 로케츠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9-10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이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이 동시에 터졌다. 지난 3차전까지 휴스턴은 하든과 폴, 둘 중 하나는 부진하며 동반 폭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하든이 3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맹활약했고 폴은 2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두 선수가 3점슛 8개 포함 무려 61점을 합작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3쿼터 터진 두 선수의 화력이 엄청났다. 하든은 3쿼터에만 야투 10개 던져 7개를 넣는 등 22점을 쓸어 담았다. 하킴 올라주원(1995년, 18점)을 넘어 휴스턴 구단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폴 역시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두 선수가 합작한 점수는 37점. 올 시즌부터 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은 하든과 폴이 한 쿼터에 합작한 최다 점수 기록이다.

하든과 폴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은 3쿼터 총 50점을 올렸다. 1962년 플레이오프 4쿼터에서 LA 레이커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로 51점을 올린 이후 NBA 플레이오프 한 쿼터에 나온 최다 득점이다. 

정규 시즌 한 쿼터에도 보기 힘든 득점 기록을 휴스턴이 플레이오프에서 올렸다. 휴스턴과 미네소타의 3쿼터 스코어는 50-20. 전반까지 50-49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3쿼터가 지나자 휴스턴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하든과 폴이 동시에 폭발하면 휴스턴 공격력이 어디까지 극대화 되는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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