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다. 타율은 0.237로 떨어졌다.
첫 타석인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 3구 스트라이크는 흘려보냈다. 5구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0-2로 끌려가는 3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루에 있던 델리노 드실즈가 3구째에 2루를 훔쳐 안타 하나면 2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추신수는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1회와는 다른 패턴에 반응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가 사라졌다. 드실즈가 2루를 훔친 뒤 2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8회에는 2사 후 라이언 부처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네 타석에서 삼진 2개, 땅볼 2개. 외야로 나가는 공이 없었다. 추신수의 침묵 속에 텍사스는 4-9로 대패했다. 8회까지 3-3으로 맞서다 9회에만 6점을 허용했다. 9회말 1사 후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늦은 추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