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이대호가 연속 멀티히트를 6경기로 늘렸다. 12일까지 0.241이었던 타율이 6경기 23타수 17안타 몰아치기 뒤 0.383, 6위까지 올랐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가만히 두면 올라올 선수"라는 말로 이대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대호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단기간 몰아치기로 '제 자리'를 찾은 선수들은 또 있다. 

#  이대호에 가려 있을 뿐 KT 유한준 역시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 중이다. 3안타 이상 친 경기가 3번이나 된다. 덕분에 4월 1일 이후 0.333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던 높은 타율이 더 높아졌다. 지금은 0.427로 전체 1위다. 유한준은 멀티히트 경기 수에서도 11회로 1위에 올라 있다.

▲ 삼성 박해민 ⓒ 한희재 기자
# 14일까지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 최하위는 삼성 박해민이었다. 60타수 10안타로 타율 0.167에 그쳤다. 타율도 타율인데 이 기간 볼넷 하나를 얻으면서 삼진은 18번 당했다. 박해민은 "정신적인 면이 컸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계속 출루율에 목매다 보니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돌아봤다. 

15일부터 21일까지 6경기에서 박해민은 웃음을 찾았다. 잘 쳐서가 아니라 웃음을 찾아서 잘 치게 됐다는 게 박해민의 생각이다. 25타수 12안타로 타율 0.480을 기록했고, 볼넷은 4개, 삼진은 1개였다. 박해민과 함께 개막전 테이블 세터를 이뤘던 김상수도 위 기간 타율 0.435에 홈런 3개로 폭발하고 있다. 

▲ LG 김현수 ⓒ 곽혜미 기자
#  김현수에게 4번 타자 부담감 같은 건 없어 보인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 이탈로 4번 타자를 맡게 된 뒤 4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쳤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타율이 무려 0.500에 달한다. 20일과 21일 마산 NC전에서는 10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  지난해 타율 0.370으로 타율 1위에 오른 KIA 김선빈은 올해 초반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았다. 12일 한화전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25까지 떨어졌다. '저점'을 찍은 뒤 연속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13일 롯데전 4타수 2안타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안타. 이 기간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302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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