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발투수 김재영이 6회 주자 1, 3루 위기를 맞자 지체없이 마운드를 교체했다.
3-0 리드. 이때 김재영의 투구 수는 단 80개였다. 게다가 넥센 타선은 언더핸드스로에 약한 오른손 타자들이 줄이어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망설이지 않았다.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한 감독은 김재영에 이어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주자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김재영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가게 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이택근을 땅볼로 유도하면서 넘겼다. 7회엔 제대로 안정을 찾았다. 박정음과 박동원 그리고 이정후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왼쪽 불펜 투수가 다소 불안정적인 한화 벤치는 8회 선두 타자 고종욱을 송은범에게 맡겼다. 송은범은 4구 삼진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다음 타자는 김하성. 이때 송은범의 투구 수는 36개였다. 지난 18일 두산전 이후 이틀 쉬고 나왔다기엔 다소 힘에 부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한화 벤치는 송은범을 내리지 않았다. 가장 감이 좋은 만큼 정우람 앞을 맡길 생각이었다.
그러나 송은범은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초이스에게 던진 공이 장타로 이어졌다. 좌중간을 가르면서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역전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박상원은 2사 1, 2루에서 이택근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3-4 패배. 불펜 운용의 실수는 뼈아픈 4연패로 되돌아왔다. 송은범은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구원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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