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임기영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임기영(25, KIA 타이거즈)이 시즌 첫 등판에서 타선 침묵 속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임기영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KIA 타선은 임기영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한 점도 지원하지 못하면서 어깨를 무겁게 했다. KIA는 5-10으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부상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임기영은 스프링캠프 때 미세한 어깨 통증을 느낀 뒤로 몸 관리에 집중하며 천천히 시즌을 준비했다. 임기영은 지난 17일 1군에 합류했을 당시 "지금 컨디션도 거의 다 올라왔다.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천천히 확실하게 준비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할 수 있는 만큼 던지게 할 거다. 2군 경기를 치르고 왔으니까. 특별히 무너지지 않는 이상 일찍 내리진 않을 것"이라며 임기영이 복귀전에서 자기 공을 다 던지고 내려오길 기대했다.

임기영은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2사 이후 오재원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고, 박세혁을 사구로 내보내긴 했지만,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부터 한 점씩 내주기 시작했다. 3회 시작부터 정진호와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최주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해 0-2가 됐다. 

계속해서 선두 타자를 내보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5회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최주환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내줬고, 무사 2, 3루에서는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4가 됐다. 

그사이 KIA 타선은 좀처럼 침묵을 깨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에게 꽁꽁 묶였다. 임기영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2회 1사 2루 상황을 빼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임기영은 공 87개를 던지고 6회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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