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하는 두산 베어스 류지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경기 최다 왼손 타자 선발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을 대거 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동안 계속 빡빡한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을 중간에 바꿔 줄 상황이 없었다. 한번은 쉬게 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외야는 주전이 모두 빠졌다. 우익수 지미 파레디스는 타격 부진으로 이날 2군행이 결정됐고, 중견수 박건우는 휴식이 주어졌다. 좌익수 김재환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내야에서는 유격수 김재호와 포수 양의지를 쉬게 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의도치 않게 왼손 타자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스위치히터 국해성을 뺀 8명이 모두 좌타다. 국해성까지 왼쪽 타석에 서면 9명이 된다. 이는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왼손 타자 출전 기록으로, 종전에는 LG 트윈스가 2012년 5월 26일 광주 KIA전에서 왼손 타자 7명을 선발 투입한 게 최다 기록이었다.

두산은 류지혁(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정진호(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세스 후랭코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