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리안 빅 리거 추신수(텍사스)와 오승환(토론토)은 꾸준하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보스턴과 경기에서 투타 모두 고전했으나 상대 팀이 샌프란시스코로 바뀐 뒤 곧바로 멀티히트를 날렸다. '세기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의 선발 맞대결은 싱거운 결말로 마무리됐다. 

◆추신수, '킹 펠릭스'에 멀티히트

추신수는 21일(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홈런을 쳤던, 그러나 늘 까다로워했던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날리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추신수는 1회 오른쪽 담장 근처에서 잡히는 뜬공으로 감을 잡은 뒤 3회 좌전 안타, 6회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오승환 4경기 연속 무실점 '2호 홀드'

오승환은 홀드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8-5, 3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6회 마운드에 올랐다. 개리 산체스와 애런 힉스를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35가 됐다. 토론토가 8-5로 이긴 가운데 오승환은 시즌 2호 홀드를 올렸다.

◆오타니, 하루 부진 정도로는 주눅들지 않아

20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고전했던 오타니가 곧바로 회복했다. 오타니는 21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회 제프 사마자의 변화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9회에는 왼손 투수 조시 오시치를 상대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여전히 0.342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커쇼 vs 슈어저, 싱거웠던 맞대결

지난 5년 동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3명이다. 2013년과 2014년 커쇼, 2016년과 2017년 슈어저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공인받았다. 이 두 선수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3번째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차지한 슈어저였다. 커쇼는 7이닝을 던졌지만 1회 2실점하는 등 총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투수전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 캔자스시티 투수 팀 힐 ⓒ MLB.com, Gettyimages
◆암 이긴 캔자스시티 신인

캔자스시티 왼손 투수 팀 힐은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어느 날 몸무게가 68kg까지 줄었다. 암 때문이었다. 2015년 무려 8개월이나 화학적 치료를 받은 끝에 22kg이 빠졌다. 2015년 11월 모든 치료를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힐은 지난해 40인 로스터에 들었고, 올해는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힐은 메이저리그 첫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며 인간승리의 살아있는 증거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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