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슬림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라마단을 지내고 올가을 또는 올겨울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를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맥그리거와 싸우기 위해 내년까지 방어전을 미루지는 않을 생각이다. 다른 랭커와 맞붙겠다고 밝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20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플레하노프 대학교에서 가진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내 매니지먼트와 UFC가 다음 경기에 대해) 대화를 시작했다. 오래 걸리지 않길 바란다. 맥그리거가 올해 싸우고 싶다면, 우리는 옥타곤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를 오랫동안 기다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라마단을 지내고 올가을 또는 올겨울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라마단은 5월 16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도전권을 차지하려는 타이틀 전선은 치열하다.

전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은 지난 8일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가 네 번째로 무산됐지만, 매치업이 추진되길 또 바란다. 지난 15일 저스틴 게이치를 KO로 이긴 더스틴 포이리에도 타이틀전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8 메인이벤트 에드손 바르보자와 케빈 리의 경기에서 승리한 파이터에게도 분명 확률은 있다. 

에디 알바레즈는 자신이 누르마고메도프의 천적이라는 의미로 "난 그의 크립토나이트"라고 말했다. 크립토나이트는 슈퍼맨의 힘을 약하게 하는 외계 광물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다만 알바레즈와는 멀찌감치 거리를 뒀다.

"퍼거슨도 있다. 그가 부상 때문에 곧 돌아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 알바레즈가 도전권을 요구한다. 하지만 내가 그와 싸울 이유가 없어 보인다. 알바레즈가 내 생각을 알고 있을까. '좀 꺼져 줄래'라고 말하게 싶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