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알렉스 퍼거슨(7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벌이었던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스널은 20(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벵거 감독의 작별을 소식을 알렸다. 벵거 감독은 구단과 면밀한 검토와 논의 끝에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려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 많은 시간 동안 좋은 구단에서 헌신할 특권을 준 아스널 구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 후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벵거 감독을 향한 메시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벵거 감독과 함께했던 선수들과 현재 아스널 선수들 그리고 그와 경쟁했던 감독들이 벵거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곧바로 벵거 감독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 홈페이지에 벵거 감독 때문에 행복하다. 아스널에서 그가 이룬 업적과 그에게 엄청난 존중을 보낸다. 그것은 22년 동안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사랑하는 직업에 바칠 수 있었던 전문성과 재능에 대한 훌륭한 증거다. 축구 감독들이 고작 1-2 시즌 지속하는 시대에 아스널 같은 규모의 구단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뛰어난 업적인지 보여 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이번 시즌 지금 단계에 그가 작별을 발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퇴장을 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 가운데 하나다. 나는 훌륭한 그의 라이벌이자 동료, 친구였던 것이 자랑스럽다며 벵거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맨유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에게 그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그가 슬프면 나도 슬프다. 나는 항상 나의 상대인 벵거의 행운을 기원한다그가 축구계서 은퇴하지 않기를 바란다. 벵거 감독은 맨유로부터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오는 30일 올드트래포드 원정을 떠난다. 맨유와 60번째 맞대결. 지금까지 벵거는 맨유를 상대로 181526패를 기록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맨유 원정에서 벵거 감독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두 거장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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