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한승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맞더라도 내일(21일) 밝은 얼굴로 보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한승혁에게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은 지나가던 한승혁이 밝은 얼굴로 인사하자 "계속 그렇게 밝은 얼굴로 보자"고 말하며 웃었다. 

밝은 얼굴로 보자고 강조한 이유가 있었다. 한승혁이 그동안 부진한 투구를 펼친 뒤에는 김 감독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 김 감독은 "일찍 내려가면 다음 날 나랑 눈을 안 마주치고 지나간다. 그래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한승혁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 처음 선발투수로 나서 자기 몫을 다했다. 5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김 감독은 "한승혁이 오늘(20일) 무너지지 않는 이상 선발투수로 할 일은 하게 할 거다. 어제 양현종이 완투를 하면서 투수가 많이 세이브된 상황"이라며 부담 없이 자기 공을 던지고 오길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