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신인 김진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 신인 김진욱(18)이 데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 올라고 외야수 장진혁을 내려보냈다.

김진욱은 kt 1차 지명 선수 김민과 함께 지난해 유신고 마운드를 이끌던 투수. 부상 우려 때문에 10라운드에 지명받았지만 한화는 행운이 따른 결과라고 평가한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오고 지난해 9이닝당 볼넷이 1.77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력이 좋다. 담력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진욱은 입단 동기인 내야수 정은원, 투수 박주홍과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됐다. 다만 박주홍은 2라운드 전체 14순위, 정은원은 3라운드 24순위로 상위 지명인 반면 김진욱은 10라운드 전체 94번째로 지명됐을 정도로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 그만큼 깜짝 발탁이었다. 게다가 김진욱은 빠른 2000년생으로 프로에서도 가장 어린 선수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힘 있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면서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 감독은 "최고 시속 150km까지 던졌다고 보고를 받았다. 캠프 때 데려갔을 만큼 기대를 했던 투수고 1군에서 한 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린 투수들이 1군에 오면 (머리 위로 손을 올리며) 머리가 이만큼 자란다. 1군 맛을 좀 보게 해 주고 싶었다"며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욱은 KT 김진욱 감독과 동명이인. 팬들은 김 감독의 별명 '커피'를 따 한화 김진욱에게 '작은 커피'라는 별명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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