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30, KB금융그룹)가 휴젤-JTBC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4언더파 67타로 2위에 오른 알렉스 마리나(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했고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렉시 톰슨(미국), 펑샨샨(중국)과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친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 그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은 물론 세계 랭킹 1위 등극에 파란불을 켰다.

1라운드를 마친 그는 LPGA와 인터뷰에서 "오전에 비가 내려서 조금 쌀쌀했다. 새로운 코스라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고민했지만 퍼팅이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7, 18번 홀에서 퍼트를 놓쳤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전에 쓰던 퍼트를 들고 나왔다.

박인비는 "지난주 대회에서 짧은 샷을 놓쳤다. 퍼터가 편하지 않아서 예전에 썼던 퍼트를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열린 LA에는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한다. 박인비는 "해외 경기에서 이렇게 한국인들을 많이 본 것은 처음이다"며 마치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3일도 1라운드처럼 경기가 잘 풀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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