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 시즌 첫 승을 향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대회 첫날 1타를 줄인 김시우는 단독 선두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시우의 이날 경기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시우는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고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8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고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전반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시우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14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1언더파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한 달 만에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32)도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배상문은 이날 그린 적중률 50%와 페어웨이 안착률 57.14%로 샷이 흔들렸다. 하지만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1.297로 그린 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7, SK텔레콤)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64위에 위치했고 강성훈(31, CJ대한통운)과 김민휘(26, CJ대한통운)는 각각 4오버파 76타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단독 선두에는 머레이가 자리했다. 머레이는 이날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5언더파를 완성했고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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