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재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홍재호가 시즌 첫 선발 출장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홍재호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전날(18일) 타일러 윌슨의 공에 왼 손가락을 맞고 중절골 미세 골절 판정을 받은 안치홍이 말소됐기 때문.

2013년 9월 29일 광주 한화전 이후 1663일 만에 선발 출장한 홍재호는 이날 3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회에는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김주찬의 홈런에 홈을 밟았다. 이어 7-4로 앞선 6회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홍재호의 홈런은 2013년 5월 19일 잠실 LG전 이후 1796일 만이다. 홍재호의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KIA는 그대로 8-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경기 후 홍재호는 "유리한 볼카운트(3B1S)였고 선두타자라 볼넷을 내주지 않을 것 같아 직구를 노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친 홈런이라 무척 기뻤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홍재호는 이어 "함평에서 고생한 생각도 났다. 1군에 올라갈 때 많은 선수들이 응원해줬는데 내가 잘해야 2군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기회가 생길 것 같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