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드블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홈구장에 약한 에이스 투수에서 조금씩 탈출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 이야기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챙긴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16승 5패가 됐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 10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4연승을 기록했다. 1회초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고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3피안타 2볼넷, 폭투까지 저지르며 2실점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한화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린드블럼 성적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가 많았다. 잠실구장은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기 때문. 그러나 올 시즌 린드블럼은 KBO 리그 최고 투수 친화구장인 잠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 구장에서 처음 등판한 경기는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이었다. 린드블럼은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30일 KT 위즈와 수원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잠실에서 붙었다. 7이닝 3실점 호투였다. 13일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선발 3연승을 기록했다. 린드블럼 홈 경기 평균자책점 5.56이고 원정 평균자책점 0.64다. 홈에서 부진했다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원정과 비교했을 때 성적이 좋지 않다. 투수 친화구장에서 투수 성적이 좋지 않은 '이론과 다른'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이날 1회초만 흔들렸을 뿐 이후에는 호투를 펼치며 7이닝을 막았다. 7이닝 2실점을 더하며 총 잠실구장에서 18⅓이닝 9실점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잠실구장 평균자책점을 4.42로 끌어내렸다. 잠실구장 성적이 좋다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