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양현종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8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리그 1호 완투승을 기록한 양현종을 앞세워 8-4 승리로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현종은 2회 유강남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으나 팀이 3회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 윤대영에게 1타저 적시타를 맞은 뒤 4회말 바로 6득점한 타자들이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정을 찾은 양현종은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역대 21번째 통산 110승을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대부분의 타자들과 5구 이내에 승부하며 적극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은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318⅓이닝 연속 무 사구로 해당 부문 KBO 리그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역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도 몸에 맞는 볼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양현종은 "지난 잠실 LG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 전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이대진, 서재응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4회초 만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려 했는데 실점해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더 전력으로 던졌고 이어 타선에서 점수를 내주면서 더 힘을 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완투승이라는 데 의미가 있지만 팀으로서는 단순히 1승이다. 1승에 도움이 됐다는 데 뿌듯하다. 110승 기록도 달성한 줄 몰랐다. 오늘 경기도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던졌다. 항상 최소 실점으로 길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110승을 기록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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