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매운 호랑이 발톱을 맛보며 5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LG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회 6실점한 선발 차우찬이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8로 졌다. LG는 5연승을 달리며 가볍게 광주에 왔지만 17일 경기부터 내리 3연패에 빠졌다.

LG는 이날 2회 유강남이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선취점을 가져왔으나 차우찬이 3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4회 유강남의 2타점, 윤대영의 1타점 적시타로 4-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차우찬이 4회말 바로 6실점하면서 경기가 다시 뒤집혔다.

LG 타자들은 이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5회 2사 1에서 9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없었다. 9회 양현종을 상대로 2사 후 윤대영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대타 정상호가 초구에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가 끝났다.

이번 시리즈 내내 흐름이 그랬다. 17일 첫 경기에서는 0-1로 뒤진 2회 안익훈의 동점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3회 유강남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3-4로 뒤진 9회 정주현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지용이 9회 무사 만루에서 김주찬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아 4-5로 패했다.

18일에는 1회부터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서 선취점을 얻었지만 2회말 바로 3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6회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극적인 3-3 동점을 만든 뒤에는 8회 1사 1,2루에서 김지용이 김민식에게 결승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5연승을 거두면서 선발투수가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번 3연전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투수는 윌슨(6이닝3실점) 한 명이었다. 김대현(4⅔이닝 4실점)에 이어 차우찬도 일찍 무너졌다. 5연승 동안 터졌던 타선도 17일 가르시아가 1회 몸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 말소되면서 급격히 힘을 잃고 역전패 비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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