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은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4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외국인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는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 이전에 투구 수 100개를 넘기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회초 정근우가 3루수 맞고 굴절되는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양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번 타자 송광민 타석 때 정근우가 3루를 훔쳤다. 1사 3루에 송광민이 볼넷으로 나갔다. 호잉이 1루수 땅볼을 쳤는데 두산 내야진이 홈을 노리는 3루 주자 정근우를 협살로 잡았다. 2사 1, 2루에서 린드블럼 폭투가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 선 이성열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뽑았다.
0-2로 뒤진 두산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에 양의지와 김재호가 연속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 타석에 7번 타자 김민혁이 나섰다. 김민혁은 휠러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지미 파레디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3-2로 두산이 앞선 가운데 휠러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5회말 1사에 김재환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투구 수 102개를 기록한 휠러는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다. 이태양이 김민혁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끌어내 휠러는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7회말 두산이 달아났다. 1사에 박건우가 볼넷, 김재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양의지가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 2루에 김재호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대타로 나선 류지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 5-2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초 마운드에 함덕주를 올렸다. 함덕주가 8, 9 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산은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