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브론트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9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9.68에서 8.37로 낮아졌다. 팀이 0-6으로 져 패전만 늘었다.
조원우 감독은 16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듀브론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너무 신중하게 1점도 안 주려는 투구를 하는 것 같았다. 듀브론트도 알겠다고 했다. 몸 상태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듀브론트는 개막 후 줄곧 기대에 못 미쳤다. 9이닝당 볼넷 7.64에 그친 제구력도 그렇지만 4경기 평균 141.1km에 그친 직구 평균 구속도 문제였다. 19일 경기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구속이다. 1회 149km, 2회 146km가 나왔다.
1회는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투구 수가 확 줄었다. 지난 4경기에서 1회 투구 수는 각각 40구-8구-25구-28구였다. 이번에는 20개만 던졌고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2회부터 4회까지는 다시 지난 4경기로 돌아갔다. 4사구 5개와 안타 4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점)했다.
듀브론트는 4회 무사 만루에서 3연속 탈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 'K-K-K'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회에는 3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1사 2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2루에서 다린 러프의 투수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했고, 2사 2루에서는 김헌곤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민병헌이 정확한 홈 송구로 러프의 득점을 저지했다.
듀브론트는 124구를 던졌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 수다. 5회와 6회 달라진 투구를 다음 경기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잔류'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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