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 호날두(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트레블'을 노리는 바이에른뮌헨이 가장 신경쓰고 있을 선수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단순히 득점력 때문에? 아니 호날두가 뮌헨에 유난히 강했기 때문에!

스페인 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두 클럽. 전신 유로피언컵을 포함해 빅이어를 각각 12번, 5번 들어올린 두 '거대 클럽'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상대 전적은 어떨까? 뮌헨이 12번, 레알이 10번 이겼고, 두 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역대 모든 전적을 종합하면 뮌헨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적은 레알이 웃는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낚았다. 그리고 그 중심엔 호날두가 있었다.

▲ 바이에른뮌헨이 호날두 그리고 레알마드리드를 세울 수 있을까.

호날두는 뮌헨에 강했다. 호날두는 뮌헨과 치른 6경기에서 9골을 넣고 있다. 정확히 64분 47초마다 한 골씩 넣었다. 경기당 1.5골 페이스인데, 단순 통계로 보자면 4강 1,2차전 180분 동안 최소 2골 많으면 3골도 넣을 것이란 뜻이다. 호날두가 뮌헨보다 더 많으 골을 기록한 상대 팀은 유벤투스 뿐이다.(10골)

특히 최근에는 더 무섭다. 지난 시즌 8강 1,2차전의 임팩트가 강하게 남아 있다. 레알을 잘 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뮌헨을 이끌고 있어 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레알의 압승이었다. 일등공신은 역시 호날두였다.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2차전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정규 시간 180분 동안 3-3으로 비기고 연장에 돌입한 연장전에서도 혼자 2골을 터뜨리면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무려 지난 시즌 8강에서만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UCL 우승 팀은 결국 레알이 됐다. 뮌헨에서 고비를 넘긴 레알은 내친 김에 결승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냈다. 4강 1차전에서 3-0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기에, 4강 2차전 1-2 패배는 그리 아프지 않았다. 결승전에서는 4-1로 예상보다도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뮌헨이 5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원한다면 호날두를 막아야 한다. 물론 호날두도 뮌헨의 골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터. 막느냐, 뚫느냐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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