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43)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폴 포그바(25)에게 쓴소리를 했다.

최근 포그바는 흔들리고 있다. 수비적인 전술로 성공 가도를 달려온 주제 무리뉴와 공격적 성향이 가장 큰 장점인 포그바는 불협화음을 내왔다. 포그바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무리뉴 감독은 공개 질타도 마다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멀어 졌다. 문제는 일관성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에서 2골을 넣는 포그바 활약 뒤 '일관성'이 있어야 한는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포그바는 '일관성' 발언 뒤 이어진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전에서 또다시 잠잠했다. 결국 맨유는 최하위에 0-1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19일(한국 시간) 본머스전에 앞서 스콜스는 직전 경기를 언급하고 넘어갔다.

스콜스는 영국 방송 BT스포츠에 "우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훌륭한 선수를 봤다. 포그바는 3,4경기 중에 한 번 그런 경기를 펼친다. 우승을 목표로하는 팀에서는 충분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스콜스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보인 포그바 활약에 대해서는 연신 놀라워했다.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 '폴 포그바 쇼'를 만들길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WBA전 경기력은 스콜스에게 실망을 안겼다. 스콜스는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보인다"면서 "감독과 동료들에게 무례한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포그바의 맨유 이탈까지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밖에서 봤을 때 관계가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WBA전 조용했던 포그바는 다시 부쩍 경기력을 끌어 올려 본머스전 2-0 승리를 이끌었다. 구단 선정 맨 오브 더 매치도 포그바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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