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에서 5회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체인지업, 7회 한기주의 포크볼을 공략해 각각 비거리 125m, 120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8월 16일 사직 두산전 이후 오랜만에 나온 연타석 홈런이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6-11로 완패했지만 이대호의 부활은 위안거리였다. 이대호가 5점을 책임졌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원래 기량이 있는 선수다. 걱정도 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이대호가 베테랑이고, 기술이 있는 선수니까(계속 기용했다). 어제(17일) 한 경기 잘했다고 다 올라왔다고 말하기는 그렇고 꾸준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대호의 타격감은 조원우 감독의 기대대로 여전히 뜨거웠다. 2회 첫 타석 볼넷,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뒤 6회 좌전 안타를 때렸다. 롯데는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민병헌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3-6으로 좁혔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극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1사 1, 2루에서 삼성 투수 심창민의 초구를 밀어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점수는 3-6에서 단숨에 6-6 동점이 됐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었다.
마지막까지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연장 12회말, 6-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끝내기 상황을 해결했다. 하루 전 홈런을 뽑았던 한기주로부터 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가 삼성을 9-7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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