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안녕바다가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이엘뮤직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앨범명인 ‘701’은 멤버 우명제와 우선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살았던 아파트 호수에요. 최근에 이사를 갔는데, 이 부분이 안녕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 지점과 닿아있는 것 같아요.” (나무)

안녕바다(나무, 우명제, 우선제)가 다섯 번째 정규앨범 <701> A-side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2년 만으로, 안녕바다는 <701>A-sideB-side로 나눠 1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고자 한다.

“2년 만에 정규 앨범이 나왔는데, 정규 앨범은 그때 그때 살아가는 안녕바다의 일기장 같은 존재에요. 이번 앨범은 좀 다르게 A-sideB-side로 나눴어요. 올 한해 동안 활동하는걸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요. B-side는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에요.” (나무)

2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 <701>은 멤버이자 형제인 우명제와 우선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살던 아파트 호수에서 따왔다. 오랜 시간 안녕바다에게 음악적인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한 공간을 앨범명으로 내세워 안녕바다의 과거를 돌아봄과 동시에 현재를 비추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정규 앨범에서 들려줄 새로운 사운드와 편안함은 안녕바다의 미래를 조망하며 안녕바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영감을 제공한다. 앨범 준비 막바지에 두 멤버가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게 되면서 느끼게 된 아쉬움과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이 정규 앨범 5집과 닮아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서로의 관점을 맞춰 나가요. <701> 같은 경우는 저희가 701호에 오래 살았던 걸 나무가 당연히 알고 있었어요. 집에 얽힌 스토리 등을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행이 됐었던 것 같아요.” (우명제)

이사를 간다는건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 이사갈 곳에 대한 설렘이 있죠. 이번 앨범 주제와 같아요. 지나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설렘에 대한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는 앨범이에요. 제가 먼저 앨범명을 <701>로 제안했어요.” (나무)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녕바다에게는 변화가 있었다. 우명제, 우선제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간 것도 있었지만 오래 정들었던 소속사를 떠나 새 소속사에 정착했다. 때문에 이번 앨범에는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 등 다양한 감성이 담겼다.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리움과 설렘이에요. 새로운 시작과 과거에서 나오는 관점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우선제)

환경이 많이 변했어요. 정든 회사를 나오고 새 회사를 들어온 것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앨범이 진행되는 것도 있죠. 개인적으로 이사 등이 많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어쩐지 예전 것들이 그리울 때도 있어 복잡 미묘하네요.” (우명제)

과거와 현재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타이틀곡 ‘LOVE CALL’과 마지막 트랙 안녕안녕10여년 전에 쓴 노래에요. 안녕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 지점이에요. <701>이라는 앨범명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어요. 701호를 떠나는 것과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나무)

2년 만에 나온 정규앨범 <701> A-side는 타이틀곡 ‘LOVE CALL’을 포함해 총 다섯곡으로 이뤄졌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며 만든 무지개 다리부터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담담’, 12년 만에 빛을 본 안녕안녕등 다양한 감성이 앨범을 가득 채웠다.

저희가 음악을 하는 목적에는 저희 스스로를 위로하고, 스스로를 다잡게 해주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야 한다는 모토가 있어요. ‘별빛이 내린다를 발표할 때도 그런 의미가 있었어요. 밴드의 주제와도 같기에 지켜오고 있어요.” (나무)

바다에게 받는 감정은 여러 가지지만 저는 평온하다고 느껴요. 대자연이 주는 압도감이 있는데 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희 밴드의 음악이 바다와 이미지가 맞는 것 같아요. 음악 작업을 하는 데 있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사람들 일상에 스며들어 위로를 해주거나, 슬플 때 찾게 되는, 행복할 때 찾게 되는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에요.” (우명제)

다양한 감성이 담긴 수록곡 가운데 안녕바다는 안녕안녕담담을 추천했다. 모든 노래가 자신들의 자식 같다는 안녕바다는 추천곡을 선택하면서 많이 망설였다. 그만큼 모든 노래가 좋다는 것을 의미했다.

저는 안녕안녕이라는 곡에 애착이 가요. 12년 만에 나와 뿌듯해요. 오래 품고 있던 자식이었는데, 드디어 빛을 보게 해줬어요.” (나무)

어제는 안녕안녕이었는데 오늘은 담담이에요. 매일 바뀌어요. 팬들이나 친구들이 듣고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우선제)

다 좋아서 딱히 뭐를 꼽기 애매해요. 저도 매일 바뀌는데, ‘담담을 꼽고 싶어요.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이 곡의 분위기가 좋아요. 제가 곡의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노래가 끝나도 또 듣고 싶은 아쉬움이 있어요.” (우명제)

<701> A-side를 발매하고 올 가을 <701> B-side를 발매하며 2018년 꽉 찬 활동을 예고한 안녕바다. 안녕바다는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해 동안 정규 앨범으로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룰 수 있게 됐어요. 저희가 발표하는 노래가 더 사랑받았으면 해요. 올 한해 동안 정규앨범 활동 꾸준히 하고 싶어요.” (나무)

이번 노래가 어떤 분에게는 인생의 BGM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우선제)

앞으로의 작업이 더 멋지고 수월하게 진행됐으면 해요. 노래들에게 애착도 많고 사연도 많아요.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하는게 올해의 목표에요.” (우명제)

2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안녕바다는 지난 17일 쇼케이스를 마치면서 힘차게 달릴 준비를 끝냈다.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잔잔한 힐링과 위로를 전달할 안녕바다의 2018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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