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폴 포그바(25)의 동행을 위해 동료 선수들이 앞장섰다. 마이클 캐릭(36)과 다비드 데 헤아(27)가 포그바과 사적으로 만나 설득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최근 포그바는 흔들리고 있다. 수비적인 전술로 성공 가도를 달려온 주제 무리뉴와 공격적 성향이 가장 큰 장점인 포그바는 불협화음을 내왔다. 포그바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무리뉴 감독은 공개 질타도 마다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멀어 졌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 맹활약 이후에도 무리뉴감독은 포그바에게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곧 포그바의 이적설로 이어졌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맨유 이탈을 염두에 두고 파리 생제르맹 FC, 레알 마드리드 등에 접촉을 했다는 보도까지 쏟아졌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나선 건 맨유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 둘이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날 "캐릭과 데 헤아가 맨유에서 포그바의 커리어를 구하기 위해 사적으로 최후의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 데 헤아가 맨유에 입단한 2011년 여름부터 함께 맨유에서 활약한 두 사람이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포그바에게 무리뉴 감독과 '차이'를 해결하도록 포그바를 설득했다. 코치를 준비 중인 캐릭은 포그바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전을 앞두고서는 포그바에게 "단순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직접 밝히기도 했다.

구단도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관계를 예의주시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데일리스타에 "훈련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피치 밖에서 포그바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부정적이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 포그바를 위해 팀 내 선참 선수급인 캐릭과 데 헤아가 다가갔다"면서 "우려되는 부분은 문제가 점점 악화돼 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구단 윗선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매체는 "에드워즈 부회장과 글러이저 구단주가 문제를 논의했고, 염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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