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데자뷰' 이천희 스틸. 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천희가 영화 '데자뷰'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영화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된 여자가 경찰을 찾아가 자수를 하지만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천희는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 멜로와 액션 코미디, 사극까지 섭렵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지난 2012년 영화 '바비'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하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후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에서는 강한 폭력성을 지닌 고문관 김계장으로 분해 또 다른 색의 악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데자뷰'에서는 사람을 죽였다는 여자 지민(남규리)의 자백을 듣고 조사를 시작한 형사 차인태로 분한다. 인태는 지민이 말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내지만, 계속해서 지민을 감시한다. 하나의 사건 속 살인을 확신하는 여자 지민과 모든 것은 환각이라는 약혼자 우진(이규한)의 엇갈린 주장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극의 중심을 서서히 이끌어가는 캐릭터다.

사건의 경계에 놓인 차인태 역은 배우 이천희의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만나 빛을 발할 예정이다. 극 초반 친절한 형사의 모습부터 조금씩 지민 커플을 압박해오는 집요함까지, 그의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촘촘하게 묘사된 캐릭터 변화는 '데자뷰'만의 예측불가한 서스펜스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데자뷰'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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