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레슬러'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나문희와 유해진이 영화 '레슬러'에서 모자로 호흡한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 귀보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일상에 변화가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는 극중 시종일관 아들 걱정에 틈만 나면 잔소리를 쏟아내는 귀보의 엄마 역을 맡았다. 그는 홀로 아들 성웅을 키우는 귀보 걱정에 눈만 마주치면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하지만 단 둘이 사는 아들과 손자가 행여 밥이라도 굶을까봐 늘 반찬을 해다주고 집안 일을 도와주는 인물이다. 나문희는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낸 귀보가 걱정돼 수 차례 소개팅을 주선하지만 관심조차 없는 아들을 못마땅해하는 친근한 엄마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나문희 선생님에게는 기댈 수 있는, 진짜 어머니 같은 편안함이 있다"는 유해진의 말처럼 나문희는 든든한 존재감과 노련한 내공의 연기로 유해진과 티격태격하는 현실 모자(母子)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은 "귀보 엄마의 경우 저희 어머니를 생각하며 캐릭터를 잡았고 그 사실을 아신 나문희 선생님께서 어머니의 목소리 녹음을 부탁하셨다. 캐릭터 참고용이라고 생각하고 드렸는데 녹음본 파일을 반복해서 들으시고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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