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위너가 아이콘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아이콘과 저희를 라이벌 구도로 보시는데, 저희는 형제 같은 그룹이에요. 아이콘이 잘되면 저희에게도 좋아요. 스트레스보다는 더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즐거운 에너지 받고 싶어요.” (진우)

위너는 아이콘의 대기록에 스트레스를 받지도, 압박감을 받지도 않았다. 오히려 아이콘의 성적이 자신들에게는 좋은 에너지가 됐고, 이를 통해 더 뭉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정규 2‘EVERYD4Y’로 컴백한 위너는 오랜만에 가진 정규 앨범 컴백에 기쁨 보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유는 형제 그룹 아이콘의 성적 때문이었다. 아이콘이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2‘RETURN’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무려 40일 넘게 음원차트 1위를 지켰기 때문.

여기에 빅뱅이 입대 후 생길 공백기를 염두하고 만든 꽃길도 공개 후 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다음 컴백 주자였던 위너로서는 같은 소속사 그룹들의 활약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위너는 빅뱅, 아이콘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나 압박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위너는 빅뱅, 아이콘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들에게 자극 받고 있다고 답했다.

빅뱅이 군대를 갔는데, 그 자리를 우리가 채운다기 보다는 닦아놓은 길에 누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책임감을 통감하지만 무조건 대박, 1위가 아니라 점점 성장해 영역을 확장하고 성숙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빅뱅이 사랑을 많이 받은건 머물러 있지 않고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저희도 그 길을 따라 항상 성장하고 싶어요.” (승윤)

“YG를 봤을 때 이 기운을 몰아가고 싶어요. 아이콘이 너무 잘됐고, 빅뱅도 잘됐기 때문에 이 기운을 이어가고 싶어요. 빅뱅과 아이콘 사이에 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이콘의 성적이 좋아서 너무 기뻐요. 저희도 많이 응원을 했고, 저희가 잘 됐을 때는 아이콘이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서로 힐링하고 있어요.” (민호)

밖에서는 위너와 아이콘을 라이벌 구도로 보세요. 하지만 내부에서는 말 그대로 형제 그룹이에요. 아이콘이 잘되면 저희한테 안 좋을게 없어요. 상부상조가 되죠. 서로 윈윈하고 있어요. 서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생들이에요.” (진우)

많은 연예인이 연차가 쌓이고 잘되면 초심을 잃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하면 할수록 하나로 뭉치게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우리 멤버들이 더 뭉칠 수 있게 해요. 즐겁게 활동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성적은 그 뒤에 따라올 것 같아요.” (승훈)

위너의 이런 마음가짐은 통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EVERYDAY’는 발매 직후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위너 역시 음악 방송 등을 통해 더 많이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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