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완은 2018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정 팀 한화를 상대로 뽑았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김태완이 친정 팀 한화를 상대로 지난해 거둔 성적은 홈런 1개, 타율 0.385 출루율 0.467 장타율 0.615.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개막전에서 한화를 맞이한 장정석 넥센 감독은 주저 없이 김태완을 3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김태완이 '한화전 스페셜리스트'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김태완은 0-2로 끌려가던 3회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잘 던지던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의 투구에 찬물을 끼얹은 한방. 기세 오른 넥센은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한화에 강한 점을 증명했다. 그러나 정작 김태완은 고개를 저었다.

"주위에서 한화에 강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많이 나갔을 뿐이다. 특별한 생각도 들지 않는다. 다른 경기에서도 기회를 받으면 이렇게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김태완의 개막전 출전은 2013년 3월 30일 부산 롯데전 이후 5년 만. 장 감독은 "상대가 한화인 점뿐만 아니라 김태완이 워낙 좋아졌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고 남다른 기대도 더했다.

김태완은 "오랜만이라서 긴장보다는 많이 설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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